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방영되었을 때 극중 주인공 직업 파티시에(제빵기술자)가 인기를 끌었다. 요즘에는 그와 비슷한 직업
쇼콜라티에(chocolatie)가 주목되고 있다. 예술 작품을 다루듯 초콜릿 가공품(사진)을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쇼콜라티에는 유럽에서는
유명한 직업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이색 직종이다.
아마도 이 나라에는 쇼콜라티에가 없을 듯하다. 초콜릿이 흔치 않다는 것을
빼곤 알고 보면 비슷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어떤 나라’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다. 평양에 사는 두 여중생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떤 나라> 개봉일은 8월26일이다. <어떤 나라>를 찍은 영국인 감독 대니얼 고든이 북한과 인연을 맺은
것은 그가 1966년 월드컵 8강에 진출한 북한 축구팀을 다룬 <천리마 축구단>을 제작하면서부터다.
성적이 좋으면
다큐멘터리 영화에 등장하고, 성적이 나쁘면 합성 패러디물에 등장한다. 요즘 유명 연예인 얼굴을 게임 캐릭터와 합성하는 삼국지 패러디 놀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본프레레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게임 삼국지 캐릭터 중 ‘목록대왕’과 합성되고 있다. 패러디 합성을 즐기던 네티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마우스와 타블렛 펜 기능이 합쳐진 첨단 마우스가 등장했다. 앞으로 합성 기술이 더 발전하게 생겼다.
한 초등학생
남자 네티즌이 모델처럼 우람한 몸매를 자랑하는 초딩 몸짱 사진을 두고 합성 논란이 일고 있다. 만약 진짜 몸이라면 장차 효도르·크로캅 같은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 8월28일 두 선수가 세기의 빅 매치를 벌였다.
효도르 대 크로캅보다 더한 빅 매치가 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대 ‘떡값 검사’들이다. 노회찬 의원이 삼성으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검사 7명의 이름을
공개했고, 전직 검사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
또 하나의 빅 매치였던 정부 대 강남 아줌마의 대결은 너무 싱겁게
끝나고 있다. 김진표 교육 부총리가 강남 부동산값을 잡겠다며 광역학군제를 제안했다가 따가운 눈총만 받았다.
강남보다 더 귀한 땅은 우리의
독도다. 독도에 사는 천연기념물 삽살개 두 마리가 괭이갈매기 알과 새끼를 먹었다가 쫓겨날 뻔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인터넷 속으로]낯설지만 멋진 초콜릿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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