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49)과, 백악관 인턴 직원으로서 클린턴이 대통령일 때 그와 함께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모니카 르윈스키(31)에게 최근 좀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 중국 광저우의 한 콘돔 회사가 자사 제품에 ‘클린턴’(커린든)과
‘르윈스키’(라이윈쓰치)라는 이름을 붙이고 버젓이 상표 등록까지 신청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영자 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지난 9월11일, 중국 광저우의 콘돔 제조회사 하오젠 생물기술이 제품에 이같은 이름을 붙이고, 판촉을
위해 이미 광저우 시에 콘돔 10만개를 공짜로 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품 가격은 클린턴이
12개 들이 한 상자에 29.8 위안(한화 약 4천원), 르윈스키가 한 상자에 18.8 위안(한화 약 2천5백원).
이것도 모자라 하오젠측은 콘돔 상자 한 면에 중국 고전 회화
기법으로 그린 춘화도를, 또 다른 면에는 야한 음담패설을 새겨넣은 카드까지 끼워 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오젠측은 관계 당국에 정식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고 주장하지만, 특허 관련 전문가들은 ‘상표 등록 신청과 실제 등록은 별개’라며, 파격적인 콘돔 제품이 무사 통과되었다는
말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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