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떠난 자전거 히말라야 찍고 네팔까지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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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산업자원부 신상훈 사무관(42)은 지난 9월 29일 홀로 히말라야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티베트 라사에서 시작해 서부 티베트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를 거쳐 네팔의 카투만두에 이르는 1천7백20km를 20일 동안 자전거로 여행한다. 중국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네팔까지 가는 코스다. 한비야씨의 여행서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이 여행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히말라야 관련 서적을 읽고 체력 훈련을 하면서 자전거 여행을 준비했다. 평소에는 잠실부터 과천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체력을 단련했고, 히말라야의 추위와 고산에 견디기 위해 지리산과 태백산에서 며칠 밤을 보내는 연습도 했다. 

그에게 ‘왜 하필 히말라야냐’고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 수 없잖은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은 해봐야한다. 세계 최고의 오지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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