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인기, 하늘 찌른다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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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수출 20% 차지해 영향력 최고…기업인은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 1위
 
충북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는 하이닉스 반도체(50.%)가 꼽혔다. 그 뒤를 LG그룹(42.6%), 한국도자기(30.4%)가 이었다. 하이닉스 반도체와 한국도자기가 청주에 사업장을 두고 있고, LG그룹도 청주(LG화학·LG생활건강)와 오창(LG화학)에 대규모 사업장을 두고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충북 수출에서 대략 20%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기업으로는 충청권 수출 1위 기업이다. 청주 사업장에서는 낸드 플래시를 주로 생산하는데, 회사 전체적으로 낸드 플래시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때 청주 지역 주민 수천명이 하이닉스 반도체 살리기 운동을 벌일 정도로 지역의 주축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3년9개월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을 때 지역 일간지가 ‘하이닉스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라는 사설을 냈을 정도다.

 
이에 화답하듯 하이닉스 반도체도 향토사랑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충청대학에 반도체 유휴 장비를 설치해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하도록 하고, 청주대·충북대 등 지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 교류 및 우수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역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다. 충청권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노벨드림상’도 이런 지역 연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한국도자기, 청와대·백악관에 식기 납품

향토 기업으로는 한국도자기(30.4%)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도자기는 62년 동안 청주에서 뿌리를 내린 세계 5대 도자기 메이커이다. 한국도자기는 공장을 청주에 7개, 인도네시아에 3개를 보유하고 있고, 도자기를 월 3백50만개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다. 3공화국 때부터 청와대에 식기를 납품하고, 미국에 주문자상표부착(OEM) 제품으로 백악관 식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은이 들어간 ‘은나노 차이나’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는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28.6%)이 꼽혔다.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기업을 경영하고, 직원들에게는 봉급을 가장 많이 주는 사장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는 김동수 회장은 다른 대기업 대표를 제치고 ‘충북 대표 기업인’으로 선정되었다. 김회장은 1965년 매출의 약 40%가 이자로 나갈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나서는, 어음을 발행하지 않고 현금 결제를 하기로 결심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 날짜 하루 전에 결제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을 정도. 이런 무차입 경영을 인정받아 김회장은 지난해 산업자원부와 환경재단이 수여하는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 다음으로 충북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 우의제 하이닉스 반도체 대표(13.4%), 임광수 임광토건 대표(8.6%), 노기호 LG화학 대표(6.8%), 전영우 (주)대원 대표(5.2%)가 꼽혔다.
(주)대원은 건설사 시공능력 종합평가에서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충북지역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들어가 있는 기업(79위)이다. 전영우 대표는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 대학과  산학 프로그램을 활발히 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4월 충북대학으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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