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단 선봉장은 누구?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6.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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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강우석·배우 장동건·드라마 <태양사신기> 등 기대주 ‘수두룩’

 
보아와 비, 그리고 <겨울연가>와 <대장금>의 신화를 능가하는, ‘아시안 웨이브’의 주인공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할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2006년이 한류의 세계 진출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어떤 프로젝트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그 대표 주자를 강제규 감독으로 꼽는다.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은 강 감독은 해외 진출 1호 감독 자리를 예약했다. 그러나 어떤 영화가 어떻게 제작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다. 배우로서는 장동건이 가장 월드 스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태풍>이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고 첸 카이거 감독과 함께 한 <무극>이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미국 골든글로브상 후보에도 올랐기 때문이다. <한반도>(강우석 연출) <괴물>(봉준호 연출) <중천>(조동오 연출) 등 제작비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성공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 중에서는 단연 <태왕사신기>가 관심의 주인공이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의 콤비 김종학 프로듀서와 송지나 작가가 한류 스타 배용준과 함께 한 이 프로젝트는 300억원을 들여 제작될 예정이다. 90여 개국에 방영될 예정인 <태왕사신기>의 제작에는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팀까지 참여하고 있다. 

올리브나인과 초록뱀앰앤씨가 공동 제작하는 <삼한지-주몽편> 역시 제작비가 300억원 규모인 대형 사극으로 제작되어 관심을 모은다. <해신>을 통해 한류 스타로 부상한 송일국이 주인공으로 나설 예정이다. CK미디어웍스가 터키 STV와 공동제작하는 <스피드> 역시 제작비 1백20억원이 투여되는 대작이다. 윤석호 프로듀서의 계절 시리즈 마지막 편인 <봄의 왈츠>도 방송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가요계에서는 비의 뉴욕 공연이 화제의 중심에 있다.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딛는 공연이라 그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려 있다. 비가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 한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그룹 스테랑코와 함께 유럽 버스 투어를 했던 윤도현밴드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클럽 투어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성사된다면 또 다른 의미를 갖는 성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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