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궁금했나요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6.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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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프> <렌트> <그리스> 등 영국과 미국 공연팀 내한 무대

 
대형 뮤지컬을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공연 시장이 연말 연시 빅 시즌을 맞아 더욱 불이 붙었다. 공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좀처럼 부르기 힘들었던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도 줄을 잇고 있다.

오리지널의 힘을 보여주는 첫 번째 작품은 <스톰프>(1월3일~2월5일 한전아트센터)다. 국내에 넌버벌 퍼포먼스 열풍을 일으킨 <스톰프>는 1996년과 2000년에 내한공연을 가진 적이 있다. 하지만 모두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팀이었고 영국 오리지널 팀이 내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렌트>(1월13~26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는 번안 공연의 성공으로 오리지널 팀의 공연이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올해로 공연 10주년을 맞이해 뉴욕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로 공연되어 뮤지컬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특히 끼와 재능이 필요한 미미 역에 홍콩 톱스타 모원웨이(막문위)가 출연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스>(2월22일~3월23일 충무아트홀) 역시 번안 공연의 성공으로 오리지널 팀의 투어 공연이 이루어진 작품이다. <그리스>의 내한공연은 초연한 지 34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특히 <그리스>의 국내 번안 공연은 국내 상황에 맞게 번안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져 공연되었기 때문에 원작과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원작의 공연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 시장 활황에 힘입어 한국은 아시아의 뮤지컬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오리지널 공연을 통해 그동안 공연되었던 번안 공연에 성적을 매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 공연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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