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를 아십니까?
  • 인턴 (intern@sisapress.com)
  • 승인 2006.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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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1기 인턴기자들의 출사표

 
시사저널 1기 인턴 기자들이 1월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인턴 기자들은 두 달 간 시사저널 온·오프라인에서 맹활약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들이 독자 여러분에게 멋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들의 활약상을  주목해 주시고,  따끔한 질책도 부탁드립니다. 
 
 서기열의 ‘올드 앤 뉴’
힌트 1. 사물들 사이에 서로 맺어지는 관계
힌트 2. 연분(緣分)
힌트 3. 내력

정답은 인연(因緣)입니다. 불교에서는 현생에서 옷깃을 한번 스치려면 전생에서는 수천 번을 만났어야했던 인연이라고들 합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서기열 입니다. 시사저널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맺은 인연은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이 인연을 끝까지 중시하며 두 달 동안 두 발로 뛰겠습니다.

이용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오늘은 그 어느 한 순간에도 진리와 진실을 위한 투쟁이 멈추지 않는 현재 진행형의 역사입니다. 이 투쟁의 복판에서 기자로서 삶을 고민함과 동시에 인간으로서 지녀야할 원칙에 충실하겠습니다. ‘나’에 함몰되지 않는 ‘우리’의 공동체를, ‘순간’이 아닌 ‘영원’의 역사를 가슴에 늘 새기는 한결같은 다짐으로 살고자 합니다. 제 불변의 자산인 광기, 오기, 패기, 끈기로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처럼 오직 한길을 보며 걸어가겠습니다.

박근영
‘박근영’이라는 이름은 별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사람들을 만나도 그들이 내놓은 결과물은 ‘문근영’과 ‘전 대통령의 딸’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 친구는 내 별명을 ‘이두’와 ‘삼두’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이름으로 ‘건강한’ 나의 팔을 강조한 것입니다. 친구들이 이 별명을 불러댈수록 창피한 마음이 커졌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때는 이 친구의 독특한 시각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부럽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 낼 수 있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안경원
피그말리온 효과를 아십니까? 칭찬하면 할수록 더욱 잘하게 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사람이 매사를 긍정적으로 믿고 행동한다면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집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바란다면, 결국 그 소망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고, 노력하고 실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인턴기자의 꿈도 이렇게 이루었고, 이제는 ‘좋은’ 기자가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봅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얍!!

변진경
나는 기자가 되기 힘든 사람입니다. 귀가 얇아 줏대 있는 기사를 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앉아있질 못해 취재원이 산만하다며 화를 낼지도 모릅니다. 혀가 짧아 피뢰침 같은 질문도 못 던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저널 인턴기자가 된 나는 ‘이런 내 단점들이 멋진 기사를 쓰는 데 오히려 도움을 줄 수도 있어’라는 이상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귀 얇고 혀 짧아도 똘똘한 기자의 자질은 보유하고 있으니 2개월 내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송진원
송진원(24)은 C.E.O입니다.
Challenger. 스스로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마라톤을 하고, 끝을 본다는 집념으로 결승선을 밟아 보았습니다.
Energizer. 체력은 국력입니다. 어린시절, 걷기와 산 타기로 단련된 체력은 이 젊은이의 밑천입니다.
Open Mind. 진원이는 모든 이와 소통하길 원합니다. 그에게 남녀노소 경계선은 무의미합니다. 
C.E.O 송진원. 이제 시사저널의 동력 엔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석호
팔일년생 보통남자 긴가민가 飛형남자
기ㄴ얼굴 짧은 머리 八자눈썹 축 처졌네
多情하게 조곤조곤 雪렁유머 환한 미소
조용하나 快活하고 섬세하나 허술하네
강한 듯 여린 중에 山이 좋아 맥주도 좋아
음주가X 즐기지만 酒보단 분위길세
국제정치 배운 후에 記자된다 하는 구나
입보다 耳를 열어 사실사냥 나서보세
관계를 개인보다 內면을 외면보다
시사저널 인턴기자 二달 동안 나를 찾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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