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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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Q)
루터 블리셋 지음 이현경 옮김 새물결 펴냄 / 1000쪽 1만9천5백원

‘루터 블리셋’은 가명이다. 1990년대 중반 이 ‘팩션(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새 장르)’ 소설이 인터넷으로 연재되자 유럽 언론이 저자 신원을 추적할 정도로 화제가 된 책. ‘이탈리아 볼로냐에 사는 4명’으로만 확인되었다. 영국에서 번역된 2005년 <가디언>이 이 책을 올해의 책 2위로 선정했다.


 
연암을 읽는다
박희병 지음 돌베개 펴냄 / 464쪽 1만5천원

대학원생들과 함께 연암 산문을 강독해온 저자는 연암 박지원의 문장을 한글 세대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는 우리말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연암의 글 20여 편을 뽑아 전문을 번역하고, 주해·평설·총평 형식으로 ‘연암 제대로 읽기’를 시도했다.


 
뮌헨 1972
아론 J. 클라인 지음 문일윤 옮김 황금부엉이 펴냄 / 324쪽 1만원

이 책은 1972년 ‘검은 9월단’의 뮌헨올림픽 테러와 뒤이은 모사드의 보복 테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50명이 넘는 모사드와 팔레스타인 관계자와 인터뷰해 베일에 싸여 있던 진실을 밝혀낸다. 저자는 군사정보 전문가로 <타임>지 예루살렘 지국의 특파원이다.


 
박지성 휘젓고 박주영 쏜다
김화성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 332쪽 1만2천원

<동아일보> 스포츠 전문기자가 쓴 축구 이야기. 이 책의 주제는 ‘2002년 이후 한국 축구는 무엇이 달라졌는가’이다. 박지성과 박주영을 중심으로 저자는 말한다. 한국 축구가 이제는 힘과 깡이 아니라 머리를 쓰는 축구, 신나는 축구, 신들린 축구를 해야 한다고.


 
정범태 사진집 : 카메라와 함께한 반세기
정범태 사진 눈빛 펴냄 / 196쪽 4만5천원

리얼리즘 사진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 정범태의 사진집. 그의 흑백사진 작품 1백80여 컷이 실려 있다. 3분의 2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1928년생인 저자는 한국전쟁 때 군속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해 여러 매체에서 사진 기자로 일했다.


 
자연이 만든 가장 완벽한 디자인 인체
알렉산더 치아라스 사진 배리 워스 지음 박경한 옮김 김영사 펴냄 / 268쪽 3만9천원


인간의 겉모습과 내부 구조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감각적인 인체도감. 의학영상의 권위자 알렉산더 치아라스는 단층 촬영 기법과 고해상도 현미경, 최신 영상 장비를 이용해 인간의 몸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5백여 개 도판의 이미지가 대단하다.


 

 
세기말 비엔나
칼 쇼르스케 지음 김병화 옮김 구운몽 펴냄 / 508쪽 3만원

심리학자 프로이트, 작곡가 쇤베르크, 미술가 구스타프 클림트 등은 19세기 말 빈의 자식들이다. 저자는 예술·철학·건축에서 최고 수준을 창조한 비엔나의 풍경을 그려낸다.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미학적 시도를 폭발시킨 한 도시에 대한 세밀화로 보기에 충분하다.


 
광고, 상품, 쇼핑의 노예들
전영우 지음 청년사 펴냄 / 224쪽 1만원

매스커뮤니케이션과 광고학 전문가인 저자는 미국 광고들을 분석하면서 미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과 미국 광고에 비친 미국인들의 삶을 조목조목 짚는다. 저자는 광고 비평을 통해 상품 구입 능력을 성공의 지표로 여기는 미국 사회가 모범 사회인지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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