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가 시민운동과 만나면
  • 이문환 기자 ()
  • 승인 2000.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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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바꿔 보자’라는 분위기가 잔뜩 고조된 16대 총선에서 ‘정치적 무관심자’로 분류된 2030대 초반 젊은이들만큼 선거의 초점이 된 계층은 없었다.

  참여연대에서 근무하는 김박태식씨(29), 성공회대와 경희대 NGO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박정이(29) 임연신(30) 씨와 'enter'라는공연 행사 기획사에서 기획 및 진행 업무를 맡고 있는 김영준씨(32맨왼쪽부터 차례대로). 네사람은 총선심ㄴ연대가 젊은 유권자들에게 정치 개혁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기 위해 서울 대학로에서 주최한 48희망만들기 페스티벌‘의 기획과 실무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음악 평론가 강 헌  민가협 총무 남규선씨와 함께 이들은 각자의 직업을 갖고 이는상황에서 대학로를 하루종일 ’난장판‘으로 만드는 축전을 진행해야 했다. 실무를 담당한 박정이씨는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총선시민연대의 노력에도불구하고 2030대의 투표율은 30%를 조금 넘겨 이번 총선이 57.2%이라는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는데에 커다란 영항을 미쳤다 김박태식씨는 이렇게 말한다. “단순히 젊은이들이 투표를 안한다고 재단해서는 안된다. 그들에겐 지금 자신들의 정치성을 표출할 길이 없다.‘

 그래서 이네 사람이관신을 갖는 것은 ‘문화’와 시민운동의 접목이다.만약 한국이 문화 면에서 풍요로운 사회가 된다면,젊은이들의 정치무관심이 ‘유관심’으로 바뀌리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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