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최근 뉴욕 광고전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신문광고부문 금상을 받은 申在煥씨(44․제일기획
국장)가 그같은 사실을 잘 보여준다. 36년의 역사를 가진 뉴욕 광고 페스티벌은 칸․클리오․IBA와 함께 세계 4대 광고전으로 꼽히는 광고
대회이다. 신씨가 출품한 유나이티드항공 광고는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한 광고인데, 비녀 참빗 떡살 같은 한국 토산품을 이용해 고향 떠난 사람들의
그리움과 향수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50개국 3천5백여 작품중에서 금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17년 동안 광고업계에 몸 담아 오면서 그가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는 화두는'고객의 마음 읽기'. 광고란'사람 사이의
이야기'이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 커뮤니케이tus'이기 때문이다. 신씨는"광고 세계에도 익어야 맛이 나는 부분이 있다. 꾸준히
공부해서'잘익은'광고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金相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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