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고 나쁜 공연척 보면 압니다”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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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1일 새로 개원한 예술경영지원센터 이규석 센터장(35)은 공연계에 소문난 너른발이다. 특히 그의 인맥 네트워크는 세계 여러 나라에 걸쳐 있기로 유명하다. 해외 이름난 공연예술 행사에 국내 단체들을 진출시키고 국내 행사에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 단체를 부르는 데에서 그의 능력은 독보적이다.

이센터장은 공연 단체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한국 작가들과 어울리며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개발해낸다. 특히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이끌어온 그는 이 행사를 통해 국내 창작자들이 해외 창작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해주었다.

앞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맡을 일은 예술단체의 국제 교류를 돕는 일과 컨설팅, 그리고 각종 국고 지원 사업과 기금 지원 사업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에게 부여된 과제는 해외로 나가는 우리 공연과 국내에 소개되는 외국 공연의 옥석을 가리는 것이다. 이센터장은 “근거 없는 문화 사대주의와 지나친 자문화 중심주의를 극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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