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센터 무대에 오른 ‘지하철 樂士’
  • 편집국 ()
  • 승인 1990.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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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각 신문들은 최근 뉴욕의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 홀 무대에서 독주회를 가졌던 無名의 한 바이얼리니스트 제임스 그라섹에게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37세인 그라섹은 지난 20년간 뉴욕의 우중충한 지하철역을 주무대로 바이얼린 선율을 선사해 오고가는 지하철 통근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지하철의 바이얼리니스트’. 면문 줄리어드 출신으로 이반 갈라미언 교수에게 사사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그동안 지하철 연주를 통해 푼푼히 모은 5천달러로 앨리스 털리 홀을 빌려 드디어 꿈의 무대에 오르게 된 것.

뉴욕 운수청에서 주관하는 ‘도시속의 음악’ 프로그램에 이미 고정출연자로도 내정된 그라섹은 “거리는 ‘본연의 나’로 돌아가게 만든다. 연주를 듣는 청중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로 그 순간에는 온 세계에 그들만이 있응 것처럼 느껴진다”며 옥외연주의 매력을 소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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