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편견, 실력으로 깼다
  • 편집국 ()
  • 승인 199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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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만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깼다.” 세 살 때 병을 앓아 다리와 척추를 TM지 못하는 李??씨(29)의 지론이다. 법정신문사 편집차장인 그는 직장을 옮길 때 새 직장에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벗고 오직 실력으로 자기의 값을 매기라는 ‘오기’에서였다. 3년째 몸담고 있는 〈법정신문〉에서도 다른 신문사에서라면 3~4명이 맡을 지면(전체 8면)을 혼자 도맡다시피 한다.

 8년 동안 사보·월간지·주간신문을 들을 거쳤다. “편집일이 재미있다. 내 적성이 편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보다 하는 일에 자신을 맞추려 애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의 취미는 당구. 고교 졸업 후 친구들을 따라갔다가 우연히 배우게 됐다. 왼쪽 다리 하나로 중심을 잡고 서서 장구를 치는데도 전혀 위태롭거나 불편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는 몸만 불편할 뿐 마음은 보통 사람과 전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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