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정치자금 모금 ‘놀이 한마당’
  • 편집국 ()
  • 승인 199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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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 더위가 계속되던 지난 1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호프집에서는 ‘盧武鉉(사진 맨 왼쪽)후원회’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가수 정태춘 신형원씨 등 1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놀이 한마당에 굳이 의미를 달자면 우리나라에도 대중적 의원후원회 파티가 생겨났다는 점이다.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방송작가 李基明씨(사진 가운데)는 “정치와 조직과 돈이 깨끗하게 결합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중적 후원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거액 소수’가 아니라 ‘소액 다수’의 성격을 띠고 있는 노무현후원회는 2백60여명의 회원으로부터 매달 2백만원 정도의 걷고 있다. 정작 노의원에게 전달되는 금액은 후원회운영비를 제외한 1백여만원. 노의원이 한달에 쓰는 경비의 7분의 1 정도이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검은 돈과 결별한 깨끗한 정치의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정치적 실험’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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