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주가 짝지어준 日여배우·체조선수
  • 편집국 ()
  • 승인 2006.04.22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5일 잠실 운동장에서 행해진 통일교 신자 3만여쌍의 국제 합동 축복식(합동 결혼식)을 두고 로이터 통신은 “로맨스는 죽은 것 같다”고 평했다.

 통일교 교주인 문선명씨는 합동 결혼식에 참가하려는 신자들의 사진만 보고 평생 배필을 정한다. 참가자 가운데서도 일본의 인기있는 영화배우인 사쿠라다 준코(34·왼쪽)와 리듬체조 선수인 야마자키 히로코(32)에게 관심이 쏠렸다. 일본 언론은 이 둘의 배우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을 쏟았는데 이는 일본인들의 자존심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두 사람의 짝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자칫하면 한일 간에 미묘한 감정 싸움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었다. 왜냐하면 이번 합동 결혼식에서는 많은 일본 여성들의 배필감이 한국의 농촌 총각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23일 입국한 두 사람의 배필은 일본인이어서 우려했던 문제는 생기지 않을 듯하다. 야마자키의 남편감은 일본 통일교 간부인 아즈마노부유키(36)이고, 사쿠라다의 상대는 일본 증권사 직원인 데시카와라 히데요키(28)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