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5월의 노래
  • 편집국 ()
  • 승인 199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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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 위의 사랑 : 80년 봄. 야학에 참여하며 사회현실의 모순에 눈을 뜬 철기는 학생들의 지지 속에 민주화의 선봉장인 총학생회장에 당선된다. 야학의 여학생인 현실은 이러한 철기를 사랑하게 된다.

 폭풍전야 : 철기는 어용교수 축출 및 학내 민주화운동에 전력한다. 태일은 민숙과 장래를 약속, 희망찬 미래를 꿈꾸나 급기야 5·17비상계엄확대로 광주에서는 학생시위대에 대한 군인들의 폭력진압이 시작된다.

 겨울로의 긴 잠행 : 수배망을 피해 서울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철기는 현실과 봉준을 다시 만난다. 자신이 도피한 이후 벌어진 광주의 항쟁과 태일, 민숙의 장렬한 최후를 전해듣고 그는 심한 자책에 빠진다. 현실은 광주항쟁의 마지막 날을 회상한다.

 아! 오월 그날 : 도청에 모인 시민군은 계엄군과의 결전을 다짐하며 비장한 각오를 다진다. 28일 새벽. 항쟁지도부는 계엄군이 광주에 진입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태일, 봉준은 도청에 끝까지 남아 싸우다 태일이 전사한다. 도청밖으로 나온 민숙 또한 갓난아이를 구하려다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죽는다.

 죄의식 : 항쟁 당시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던 봉준은 철기를 비겁자라고 비난한다. 철기를 용서한 현실은 철기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현실과의 사랑에 의지하며 공장생활을 시작한 철기는 형사들의 급습을 받는다.

 부활의 노래 : 수감된 철기가 단식투쟁으로 죽어갈 때 망월동에서는 태일과 민숙의 영혼결혼식이 거행된다. 현실과 봉준은 철기의 유품을 태우며 야학재건의 내일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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