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산》만화 5년 걸려 완성
  • 편집국 ()
  • 승인 199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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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에게‘일??이란 무엇일까. 최근 황석영씨의 소설《장길산》을 만화화한 白成民씨(43?본명 白永喆)애기를 들으면 이 물음이 저절로 떠오른다. 주로 아동명작만화를 그리던 백씨가 황석영씨로부터 자신의 작품을 만화로 그려볼 의향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은 것은 86년 여름. 그해 가을부터 올해 10월중순까지 3천2백64쪽에 1만6천여컷을 완성했다.
 3년을 예상하고 출판사와 계약했던 그는 3년이 지나면서 더 이상 출판사에 경제적으로 으지할 수 없어서 전세집 크기를 자꾸 줄여나가다 끝내는 시골로 내려가기까지 했다. 만화《장길산》은 서점에서 날권으로 팔리게 되는데, 장편만화가 서점에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씨는 경상남도 충무 태생으로 서라벌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졸업한 이후 계속 만화를 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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