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세계화’ 북경에 가나 한국의 전문대
  • 김상현 기자 ()
  • 승인 199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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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승시(50 · 현우월드 대표)는 최근 유행어가 된 ‘세계화’의 좋은 사례가 될 일을 벌였다. 중국 북경에 전문대학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이름하여 ‘북경 현우 예술 전문대학’. 회화· 실용미술· 포장디자인 과목을 한· 중· 일 세나라 말로 그르치게 되는데, 중국인이 아닌 학생이 중국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집중 중국어 과정도 준비했다. 이사장이 중국에 예술 전문 대학을 세운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는 이력말고도 직물을 제조· 수출하는 현우월드의 성격이 작용했다. “93년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울 때 생각한 것은 디자인 학원정도였지만, 우리 계획을 안 중국 업계 관계자들이 그럴 바에야 대학을 세워서 제대로 교육하라고 적극 권했다”고 이사장은 말했다. 현우 예술 전문대학은 일단 3월에 6개월 단기반 신입생을 2백명 모집하고, 9월에 정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기업 활동 못지 않게 개인적인 예술활동에도 남달리 열성이다. 대전엑스포 꿈돌이동산 안의 대형 벽화를 그렸는가 하면 두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 金相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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