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의 저서<생각의 속도>에는 정보 기술을 활용한 미래 교육 환경이 나타나 있다. ‘학교에서 교육 과정 전반을 PC에 접목해 전과목 정보 기술을 활용하는 수업이 되도록 교수법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빌 게이츠가 예상하는 미래의 교육 환경이다.
‘광주교육정보망(KETIS Net:Kwanju Education Total Information Services Network)’은 교육청을 중심으로 초ㆍ중ㆍ고등 학교와 직속 기관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한 도시형 인트라넷 교육용 멀티 미디어 네트워크이다. 교육청ㆍ관련 기관ㆍ학교에는 인트라넷 (Intranet: 인터넷을 활용한 컴퓨터 환경)으로 연결한 도시망(MAN)이 각 학교에는 정보실과 교실을 연결하는 학내망(LAN)이 깔린다.
학교 정보실에는 학생의 종합생활기록부를 관리하는 유닉스(UNIX) 서버와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웹(Web) VOD 서버, 인터넷 가속 기능을 갖는 프록시(PROXY)서버가 구축되어 교육청과 교실을 초고속망으로 연결한다. 교실에는 교사용 1대, 학생용 2대 등 모두 3대의 PC가 설치되어 인터넷과 PC통신ㆍ멀티 미디어 교육이 가능하다. 예컨대 학생은 수업 시간에 PC를 통해 인터넷에 들어가 멀티 미디어 자료를 받아 보고,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필요한 자료를 다운받는다. 학생들은 집에서 과제물을 공부할 때도 학교나 교육청에 접속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담임 교사들은 종합생활기록부를 학교에서 PC로 작성하고, 교육청과 주고받는 공문 역시 통신을 활용하다. 이렇게 되면 교실에서 칠판과 분필은 보조 도구일 뿐이고, 궁극적으로는 원격ㆍ회상ㆍ재택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같은 교육 정보화 사업은 미국ㆍ일본ㆍ대만ㆍ싱가포르 등 각구에서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교육청뿐만 아니라 교육부 지원에 따라
전국 시ㆍ도 교육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광주시교육청이 잡음 많았던 1차 사업의 실패를 만회하고, 세계적 수준의 교육정보망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