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 of Korea’는 사기였다!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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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이 무렵까지만 해도 황우석 박사 연구팀은 한국의 자부심이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그들은 논문 조작과 연구비 횡령 등을 일삼은 희대의 ‘사기꾼’으로 드러났다.

김선종 연구원이 줄기 세포를 섞어 심어 가짜 줄기세포를 만들었고,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애당초 없었다. 또 황박사가 논문 조작을 진두지휘하고, 황박사와 그의 측근이었던 이병천․강성근․윤현수 교수는 정부와 민간에서 지원한 연구비를 갖가지 수법으로 가로챈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황박사팀이 심어놓은 ‘Pride of Korea'는 ‘모래성’이자 사기였다.

난치병 환자와 국민으로 하여금 모래성에 희망을 걸게끔 만든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것일까.

<사진설명> 위 큰사진: 황우석 교수/ 중간사진: 왼쪽부터 김선종 연구원. 이병천. 강성근. 윤현수 교수/ 아래 사진: 12일 오전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가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에 대해 검찰의 최종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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