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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 승인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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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형제자매들 

 
LG아트센터/5월20~21일
러시아의 대표적인 연출가인 레프 도진이 40여명의 배우들을 이끌고 내한해 자신의 대표작 <형제자매들>을 공연한다. 2차 대전 직후 스탈린 치하에서 살아가는 러시아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7시간 반짜리 대작.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 체제와 전쟁 직후의 빈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민중들의 강한 생명력과 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브라모프가 1958년에 쓴 동명 소설을 레프 도진이 1985년 연극으로 만들었다. 도진은 이 작품으로 소비에트 국가연극상을 받았고, 페레스트로이카를 예견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연극 / 넘버(A Number)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5월18~6월4일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아버지는 맘에 안 드는 첫 번째 아들을 버리고 그 아들을 복제한 새로운 아들을 만든다. 아들은 35살이 되어서야 자신이 복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혼란과 공포에 휩싸인다···. 언뜻 ‘황우석 사태’가 연상되지만, 영국의 여성 희곡 작가 카릴 처칠의 극본 내용이다. 아버지와 복제된 아들의 대화를 통해 인간복제의 문제를 여러 각도로 접근한 작품이다. 원로 연기파 배우 이호재와 연기 폭이 넓은 젊은 배우 권해효가 함께 무대에 섰다.
 






공연 / 알반 베르크 현악4중주단 초청 연주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5월20일
지금껏 30개가 넘는 국제 음반상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사중주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알반 베르크 현악 4중주단’이 세 번째로 한국 무대를 찾았다. 공연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모차르트 현악 4중주 두 곡(제18번 A장조 KV.464와 제23번 F장조 KV.590)을 전면에 배치하고 모차르트와는 구별되는 충격적인 음향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바르토크 현악 4중주를 마지막 곡으로 선정해 고전과 현대음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히트예감>
2003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과 극립극장 내부를 ‘세탁소’로 탈바꿈시키면서 국내 3대 연극상을 휩쓸었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새 단장을 마친 뒤 2005년 가을부터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 중이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대를 이어 50년째 세탁소를 운영하는 강태국이 돈을 쫓는 이웃들의 얼룩진 마음을 세탁하려는 활약상을 그린 가족 코미디극이다. 30년 전 맡겼던 어머니의 두루마기를 찾는 불효자, 멀쩡한 옷을 찢는 여학생, 명품족인 술집 아가씨 등이 강태국의 세탁소를 찾으면서 벌이는 해프닝을 그렸다.

 
연극 부문 예매 순위
1.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10월 31일까지)
2. 라이어 1탄(6월 25일까지)
3.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5월21일까지)
4. 라이어 3탄(6월18일까지)
5. 라이방(9월10일까지)
집계기간:5월4~10일  ticketlin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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