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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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속으로]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5월11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했습니다. 뽑힌 선수들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데요. 대표팀 영양사는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좋은 음식 준비하세요. 한 초등학교 영양사가 잔반 섞인 음식을 강제로 학생들에게 먹이다 영양사 안티카페에 걸려 쫓겨났답니다.

토고의 피스터 감독이 인맥을 동원해 한국 대표팀 정보를 많이 입수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프랑스·스위스·토고 대표팀 정보를 인맥을 동원해서라도 얻어내야 할 텐데요. 정준호·김제동·김선아 등 연예게 6대 인맥을 투입하는 게 어떨까요.
프랑스 팬들은 기세등등합니다. 마치 지난 5월14일 네덜란드 동물원을 놀라게 한 원숭이 잡아 먹는 곰처럼 자신만만하군요. 하지만 한국을 얕보다가는 만화 <톰과 제리>의 고양이 톰처럼 망신 당할걸요. 요즘 톰과 제리 뒷이야기를 상상해 쓴 글이 인기입니다. 나중에는 둘이 화해한다는 줄거리입니다.

월드컵을 앞둔 방송사들의 중계 경쟁이 치열합니다. 2002년에는 SBS의 신문선-송재익 콤비가 승리했지만 올해 KBS의 도전이 거셉니다. 이용수·한준희 해설위원, 전인석·최승돈 캐스터 등이 출연한 월드컵 생활 백서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네요. 한 이동통신 회사의 휴대전화 생활 백서 광고를 패러디했는데, 월드컵 중계도 점점 엔터테인먼트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월드컵은 새벽 4시 시합이 많습니다. 밤새워 기다리다가는 정작 시합 때 졸지 모르니 미리 푹 자두고 일찍 일어나세요. 수면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니 잠자면서 살빼기 요령도 터득하시고요.

6월13일 토고전은 밤 10시니까 광장에 나와 응원해도 좋겠네요. 여성 축구 팬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44사이즈 열풍 응원복을 입고 와주시면 감사하고요. 남자 축구 팬들은 답례로 꼭 면도를 하고 와주세요. 대~한민국 하고 두 손을 뻗을 때, 흉한 겨드랑이 털이 드러나면 여름밤에 민망하겠죠. 미국의 노스크러프라는 여성단체가 면도 안 한 여성이라는 패러디 사진·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게으른 남성들의 면도를 촉구하기 위해서 처지를 바꿔 생각해보라고 제작했다는데요. 처지를 바꿔 생각해보는 것은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 좋은 수단이죠. 미국 분만연구소에서 남성 임신 체험 도구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5월 셋째 주 인기검색어 10
1. 월드컵 최종 엔트리
2. 면도 안 한 여성
3. 원숭이 잡아 먹는 곰
4. 잠자면서 살빼기
5. 월드컵 생활 백서
6. 톰과 제리 뒷이야기
7. 남성 임신 체험
8. 44사이즈 열풍
9. 연예계 6대 인맥
10. 영양사 안티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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