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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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으로 가는 길
도종환 시집 문학동네 펴냄 / 160쪽 7천원
시인은 ‘무너진 몸과 아픈 마음’을 이끌고 3년 전 산으로 들어갔다. 시집은 그곳 ‘구구산방’에서 썼다. 시인은 방에 불을 지피려고 장작을 패면서도, 나무 쪼개지는 소리에 어제 심은 강낭콩과 감자, 다람쥐와 고라니가 편치 않을 듯해서 도끼질을 멈춘다.



 
새만금은 갯벌이다
김준 글·사진 한얼미디어 펴냄 / 320쪽 1만5천원
이 책은 새만금 갯벌을 다룬 마지막 책으로 기록될 듯하다. 2006년 4월21일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가 끝났다. 새만금 갯벌은 벌써 굳어가며 여기저기 소금꽃이 피어올랐다. 육지 중심의 오만과 편견은 갯벌의 생명과 어민들의 삶을 추억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씨앗은 힘이 세다
강분석 지음 푸르메 펴냄 / 240쪽 9천원
광고회사와 외국계 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하던 지은이는 1997년 남편과 함께 귀농했다. 충북 충주의 ‘앙성댁’이 9년 동안의 귀농 이야기를 ‘낭만적이지도, 절망적이지도 않게’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풀어냈다. 지은이는 홈페이지 앙성닷컴(angsung.com)도 운영한다.



 
레니 리펜슈탈·금지된 열정
오드리 설킬드 지음 허진 옮김 마티 펴냄 / 656쪽 2만원
한국 독자들에게 레니 리펜슈탈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최초의 책. 히틀러의 나치 독일 시절, 무용가였다가 사진 작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레니 리펜슈탈은 히틀러와 친분을 맺고, 괴벨스와 동료 이상의 관계를 가져 양극의 평가를 받았다.



 
여자, 너에게 맞는 커리어를 디자인하라
이영희 지음 해냄 펴냄 / 232면 9천5백원
2002년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위촉한 커리어 계발 분야의 대표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지은이는 여성을 위한 목표 설정의 기술, 커리어 디자인 노하우를 전한다. 직장인, 대학생 들을 대상으로 연간 4백 회 이상 컨설팅했던 경험을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담아냈다.



 
대한민국 가장을 위한 변명
김정일 지음 청년정신 펴냄 / 264쪽 1만원
베스트셀러 작가로, 정신과 의사로 유명한 지은이가 우리 시대 중년 가장을 위로한다. 그의 주장은 단순하다. 무조건 재미있게 살자는 것이다. 돈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마음 먹기에 따라 인생의 질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또 다른 교양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김재영 외 옮김 이레 펴냄 / 608쪽 2만8천원
부제는 ‘교양인이 알아야 할 과학의 모든 것’. 과학사상사 교수인 지은이는 과학과 역사와 문명과 예술의 관계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지은이는 대중적 과학 도서 집필자로 독일 물리학회에서 주는 자연과학 저술상 등 여러 상을 받은 바 있다.



 
작가의 방
박래부 지음 박신우·안희원 사진·그림 서해문집 펴냄 / 280쪽 1만9백원
기자와 사진 기자, 그림 기자가 강은교·공지영·김영하·김용택·신경숙·이문열 6인의 작가 방을 취재했다. 작품의 생산지에서 책과 그들의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사다리를 이용해 책을 꺼내는 방부터 문 없는 화장실의 파격까지. 우리 문학의 생산지와 작가의 내면을 내시경처럼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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