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달군 후보들의 말 말 말
  • 시사저널 특별취재팀 ()
  • 승인 2006.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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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1신

 
기호 1번 권영세
“단일후보 선출의 드라마를 기억해주십시오.”(7월9일 선거운동을 마치며)
예상을 깨고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선출된 권후보,  그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까지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심정인 듯..  하지만 특정 후보에 대한 색깔론이 제기되고 당권 경쟁이 대권주자들의 대리전으로 치달으면서 상황은 권후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당원들은 드라마 주연보다 감독(대권주자)에 관심이 더 많아 보이고..

 
기호 2번 정형근
“김정일이 남조선 4천5백만명 중에 제일 빨리 죽여야 할 놈이 정형근이라고 했다.”(7월 4일 합동연설회에서)
사실이야? 그런거야! 역시 정보통, 정형근 후보. 어떻게 정후보는 김정일 위원장이 한 말을 알고 있을까. 그의 정보력이 정말 궁금하다.



 
기호 3번 이재오
“굳이 이야기 하자면 저는 이회창 계입니다.”(7월9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이명박계로 규정하자, 이재오 후보 발끈. 평소 그의 지론은 이랬다. 당대표는 특정 친분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그런데 갑자기 또 이회창계라니. 급하기는 급했나 보다.



 
기호 4번 강재섭
“군대도 광주에서, 첫 직장도 광주에서, 아들도 광주에서 낳았다”(7월7일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TK 출신인 강재섭 후보가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광주에서 낳은 맏아들이 지금도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을 응원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어쩔거나~~ 강후보는 그런 광주 사람들이 결코 잊을 수도, 용서할 수 없는 전두환 정권에서 요직을 맡았더랬다. 

 
기호 5번 전여옥
“나에 대한 투표는 투기가 아니라 투자다”(7월11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유일한 여성후보 전여옥. 그녀는 득표에 관계없이 당헌당규에 따라 무조건 지도부에 입성한다. 그런 전여옥 후보가 ‘이왕 지도부에 집어넣으려면 튼튼한 운동화를 줘서 뛰게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기호 6번 이방호
“반공을 자유로 치부하고, 퇴행을 개혁으로 치부하며 대한민국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7월4일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안에서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이방호 후보. 자유포럼을 이끌며 노무현 정부를 좌파정권이라고 공격하던 이후보가 이번 경선에서는 오히려 왼쪽으로 반 걸음 옮겼다. 이재오 후보에 대해서도 색깔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재오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원장을 맡았던 그가 이번 선거에서 이후보와 표 스와핑에 성공할까?

 
기호 7번 강창희
“어렵게 마련한 충청권의 기반을 대선까지 이어가는 것이 정권 창출의 관건이다”(6월 12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충청권의 대표주자 강창희 후보.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충청권 싹쓸이를 위해, 둘도 없던 친구인 염홍철 전 시장(열린우리당 대전시장 후보) 공격에 앞장섰던 그에게 충청권 대의원들은 얼마나 몰표를 던져주려나?


 
기호 8번 이규택 
“친박, 반박 하는데 나는 절실하게 사랑하는 박근혜, 절애박이다”(7월9일 합동연설회에서)
이규택 후보에게는 별명이 있다. ‘돌발영상 단골 주역.’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붉디 붉은 색깔론을 제기하며 경선의 최대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그가 이재오 후보를 향해 던진 한마디는 “공산 혁명조직 남민전 관련자를 대표로 뽑아서는 안된다”는 것. 박근혜 전 대표를 절실하게 사랑한다는 그가 이재오 후보의 '색깔'을 공격하는 건 무슨 의미인가? 누가 누가 같은 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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