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스튜디오 김준모 실장
  • 김범래 인턴기자 ()
  • 승인 2006.08.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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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열풍의 결과일까? ‘몸짱 되기’ 인터넷 사이트에는 헬스클럽이나 자기 방을 배경으로 한 회원들의 ‘셀카’ 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언제 다시 망가질지 모를(?) 자신의 멋진 몸매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엿보인다.
지난 6월 서강대 근처에 문을 연 ‘4tobar Studio’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몸짱 사진’ 전문 스튜디오다.이 스튜디오의 김준모(35) 실장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오랫동안 가꿔온 몸매를 멋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으나 마땅한 스튜디오가 없었던 것. 웨딩 사진이나 연예인 사진을 찍어주는 일반 스튜디오들도 가봤지만 사진사들이 운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어색하고 불편했다고 한다.이에 착안해 상품 사진을 주로 촬영해오던 김실장은 아예 운동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스튜디오를 만들기로 작정했다.

김실장은 스튜디오 한쪽에 작은 헬스클럽(Pumping Room)을 꾸몄다.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근육을 표현하자면 30분 정도의 준비 운동이 필수인 까닭이다.스포츠맨 분위기를 내기 위한 의상, 특이한 소품, 화장품 등도 따로 구비했다.

그렇다고 이곳이 우락부락한 ‘피트니스 잡지 모델’ 같은 사람들만 이용하는 공간은 아니라며 김실장은 주장한다.검도·수영·스키 등 어떤 운동이든지 취미로 즐기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 몸매와 관계없이 충분히 아름다운 사진 모델이 될 수 있단다.김실장은 “일반인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도 장점이 잘 부각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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