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10.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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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미들
김도언 지음 문학동네 펴냄 / 344쪽 9천5백원
현대인의 불안과 욕망에 대해 천착해온 젊은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작가는 상식과 금기를 깨뜨리는 대담한 상상력으로 내면의 상처를 파고드는 탐색을 집요하게 벌인다. 그의 소설에서는 삶 자체가 치유 불가능한 병이다. 소설 속 악취미는 그 징후로 읽힌다.



 
우리들의 현대침묵사
정길화·김환균 외 지음 해냄 펴냄 / 400쪽 1만3천원
제주 4·3 사건을 주제로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방송대상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 경력으로 공신력을 쌓았다. 이 시리즈를 제작한 프로듀서 13인이 100편의 작품 중에서 한국 현대사에서 꼭 짚어야 할 스무 개의 역사적 사건을 골라 재구성했다.



 
길 위의 생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정숙 옮김 이레 펴냄 / 328쪽 1만2천원
일본의 근대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완성한 최후의 장편 소설. 그가 쓴 유일한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 겐조의 유년기는 그대로 소세키의 과거이며, 겐조의 현재는 소세키가 런던에서 돌아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쓸 당시의 모습이다.




 
야구의 물리학
로버트 어데어 지음 장석봉 옮김 한승 펴냄 / 224쪽 1만원
야구공의 솔기는 바람의 저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번트를 했을 때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 중 누가 먼저 1루에 도착할까? 왜 왼손 투수가 나오면 오른손 타자를, 오른손 투수가 나오면 왼손 타자를 대타로 기용할까? 야구 속 물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었다.




 
세상을 바꾼 법정
마이클 리프·미첼 콜드웰 지음 금태섭 옮김 궁리 펴냄 / 636쪽 2만5천원
제목 그대로 드라마틱하고, 역사적 의미가 있는 여덟 건의 재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피고측과 원고측 변호인들이 각자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펼치는 변론이 흥미진진하다. 옮긴이는 <한겨레>에 ‘수사받는 법’을 연재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금태섭 검사이다.



 
김기원의 경제학 포털
김기원 지음 필맥 펴냄 / 416쪽 1만3천원
재벌 개혁 운동 등 현실 참여에 적극적인 김기원 교수(방송대·경제학)가 쓴 경제학 교양서. 일상 생활, 기업 활동, 세계화의 갈등 등 우리가 겪는 현실과 두루 관련된 경제 논리를 쉽게 풀어냈다. 예컨대 소주 값과 콜라 값 비교를 통해 ‘비교우위론’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잘잘잘 123
이억배 그림 사계절 펴냄 / 32쪽 6천8백원
작가 이억배는 우리의 전통 문화와 정서를 그림책에 담아 어린 독자들에게 전하는 일에 힘써왔다. 전통 놀이부터 동네 이발소 풍경까지 삶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다. ‘잘잘잘’ 노래를 부르면서 그림책을 보여주기에 좋다. ‘하나 하면 할머니가 호박을 이고서 잘잘잘…’


 
도구적 이성 비판
막스 호르크하이머 지음 박구용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 264쪽 1만2천원
호르크하이머의 주저로, 아도르노와 집필했던 <계몽의 변증법>과 함께 비판 이론의 발전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한 저술로 평가된다. 호르크하이머는 비인간화한 현대 사회 위기의 원인을 합리적 이성이 문명화 과정에서 도구적 이성으로 전락한 사실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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