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븐이냐? K-세븐이냐?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6.12.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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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근혜 대결에 한나라당에 이씨 김씨 대결 구도 생겨

 
대선 레이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이를 뒤쫓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불꽃 튀는 세 대결이 벌어지는 한나라당에서는 요즘 성(性) 대결만큼 성(姓)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공교롭게도 성씨를 중심으로 한 줄서기 양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당내 성(姓) 대결을 벌이는 주체는 바로 이씨와 김씨다. 이회창 전 의원을 비롯해 이상득·이강두·이재오·이방호·이병석·이성권 의원은 이 전 시장을 돕고 있거나 앞으로 도울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인들로 ‘E-세븐’으로 분류된다. 반면 김덕룡·김기춘·김무성·김영선·김용갑·김학송·김정훈 의원은 박 전 대표를 돕고 있거나 앞으로 도울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인들로 ‘K-세븐’으로 분류된다.

흥미로운 점은 ‘E-세븐’과 ‘K-세븐’의 대결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12월 중에 예정된 한나라당 중앙위의장 경선에 이강두 의원과 김기춘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4선의 이강두 의원은 국회부의장 자리를 양보한 인연으로 이상득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상득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친형이다. 3선의 김기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유럽 방문을 수행했을 정도로 당내에서 대표적인 ‘친박’ 의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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