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패션 화보
  • JES UCC팀 ()
  • 승인 2007.04.30 09: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반의 요정 김연아(사진)가 인터넷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주 내내 김연아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은 것. 다음달 월간지가 일제히 발간되는 4월22일, 인터넷은 각종 잡지에서 내놓은 김연아의 패션 화보로 들썩였다. 뷰티·패션 잡지는 물론 유명 남성지마저 김연아를 모델로 내세웠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귀여운 요정 이미지의 패션 화보를 간간이 찍었던 김연아. 이번 화보는 달랐다. 파격적인 포즈와 표정으로 성숙미 넘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김연아의 화보에는 1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김연아 열풍을 실감케 했다.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화보 컨셉트에 맞춰 섹시한 화장과 머리를 한 김연아의 모습을 본 누리꾼은 “이제 더 이상 국민 여동생이란 별명이 어울리지 않는다” “김연아의 포즈나 표정이 전문 패션 모델을 능가한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부 누리꾼은 “운동에 전념해야 하는 김연아가 언론에 혹사당하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런 우려는 며칠 후 현실로 나타났다. 김연아가 소속사 분쟁에 휘말리며 구설에 오른 것. 일련의 모습을 본 누리꾼은 “운동선수를 스타로 만들려는 어른들이 문제”라며 혀를 찼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인터넷에서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정치 이야기를 좋아하는 누리꾼 사이에서 최고의 포스팅 거리이기도 하다. 최근 전여옥 의원이 여성도 학군장교(ROTC)에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을 발의하자 누리꾼이 들고 일어섰다. 전의원은 우수 여성 인력의 군 유치를 위해 ROTC 교육 대상자 선발 때 남녀 구분 없이 선발하도록 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의원은 여군이 초·중·고 여학생의 장래 희망 순위 상위에 올라 있다며 여성도 ROTC에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 대다수의 반응은 차가웠다. 한 누리꾼은 “왜 여성은 사병이 아닌 장교로 군인이 돼야 하나? 여성이 정말 군인이 되고 싶다면 국방의 의무를 함께 하자”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월23일(현지 시간) 76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타계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의 죽음을 둘러싸고 또 한 명의 인터넷 스타 기자가 탄생했다. 한 주간지의 최 아무개 기자가 그 주인공. 안티 사진기자로 유명한 한상균 기자, 뜻 모를 사진을 기사에 내보내기로 유명한 신동립 기자에 이어 세 번째다. 최기자가 유명세를 탄 이유는 지난해 6월 기사를 통해 옐친 전 대통령의 죽음과 사인을 정확하게 예측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사는 오보였다. 당시 멀쩡히 살아 있던 옐친 대통령을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보도해 큰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누리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옐친 전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은 당시 기사를 찾아내 “데스노트 최기자 기사에 이름이 올라가면 그대로 죽음을 맞이한다”라며 “최기자의 기사에는 악플을 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