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인터넷에서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정치 이야기를 좋아하는 누리꾼 사이에서 최고의 포스팅 거리이기도 하다. 최근 전여옥 의원이 여성도 학군장교(ROTC)에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을 발의하자 누리꾼이 들고 일어섰다. 전의원은 우수 여성 인력의 군 유치를 위해 ROTC 교육 대상자 선발 때 남녀 구분 없이 선발하도록 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의원은 여군이 초·중·고 여학생의 장래 희망 순위 상위에 올라 있다며 여성도 ROTC에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 대다수의 반응은 차가웠다. 한 누리꾼은 “왜 여성은 사병이 아닌 장교로 군인이 돼야 하나? 여성이 정말 군인이 되고 싶다면 국방의 의무를 함께 하자”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월23일(현지 시간) 76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타계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의 죽음을 둘러싸고 또 한 명의 인터넷 스타 기자가 탄생했다. 한 주간지의 최 아무개 기자가 그 주인공. 안티 사진기자로 유명한 한상균 기자, 뜻 모를 사진을 기사에 내보내기로 유명한 신동립 기자에 이어 세 번째다. 최기자가 유명세를 탄 이유는 지난해 6월 기사를 통해 옐친 전 대통령의 죽음과 사인을 정확하게 예측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사는 오보였다. 당시 멀쩡히 살아 있던 옐친 대통령을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보도해 큰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누리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옐친 전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은 당시 기사를 찾아내 “데스노트 최기자 기사에 이름이 올라가면 그대로 죽음을 맞이한다”라며 “최기자의 기사에는 악플을 달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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