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주 MBA 디렉터
  • 김지수 인턴 기자 ()
  • 승인 2007.07.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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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BA 미래를 연다
 
다국적 기업인 엑손모빌 한국 지사의 영업이사 선현주씨(46·여)가 고려대 MBA대학원(경영학 석사)의 디렉터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MBA 디렉터는 교과 과정을 제외한 프로그램 기획 홍보, 취업 지원, 경력 개발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교수나 교직원들이 맡아왔던 역할로 외부 인사가 영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디렉터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라고 고려대 MBA 디렉터로 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고려대 MBA 과정은 2006년 9월 신설되었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친 선씨는 “아시아 시장과 정세가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이미 국제화된 기업들이 있다. 우리는 그 기업들이 가진 여러 경영 기법들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라며 외국의 MBA 과정보다 국내의 MBA 과정을 선택하기를 권했다.
또한 “한국의 경영진들은 한국의 경영법으로 글로벌한 회사를 만들어냈다”며 국내의 경영 기법 교육도 그들의 경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세계에 견줄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MBA는 시작 단계이지만 케이스 스터디의 일환으로 다양한 산학 협동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녀의 일차적 목표는 고려대 MBA 과정을 아시아 최고로 만드는 것. 고려대 MBA 과정은 현재 총 학생의 30% 정도가 외국인 학생이다. 외국의 유수한 MBA 과정들이 40%가량의 외국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글로벌 MBA 과정에서는 100% 영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MBA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개발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MBA 과정을 선택하라”는 충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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