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주목되는 바이럴 마케팅과 버즈 마케팅도 입소문 마케팅의 일종이다. 바이럴 마케팅은 네티즌의 자발적인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컴퓨터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네티즌들의 입맛에 맞는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기업이나 제품의 이름이나 모습을 살짝 노출시키는 간접 광고의 형식을 띤다. UCC 동영상은 재미가 있고 확산 속도도 빠르다는 점에서 여기에 딱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버즈 마케팅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려는 목적으로 벌이는 활동을 가리킨다. 홍보를 위해 게임 캐릭터 의상을 입은 여인이 명동 한복판을 돌아다니거나 이마에 업체 명을 문신한다거나 하는 특이한 이벤트로 주목을 끄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과 효과를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입소문 마케팅 전담조직을 자회사로 둔 기업도 있다. P&G가 2001년 설립한 트레머(Tremor)가 그것이다. 설립 이래 상당 기간 동안 외부에 알려진 바 없었으나 2004년 ‘포브스’지에 소개된 후 많은 부분 실체가 드러났다. 트레머는 사전 설문조사를 거쳐 선발된 10대 청소년들로 구성된다. 트레머 회원이 되면 출시 예정 신제품 샘플이나, 미 공개된 영화 예고편, 음악, 광고 등을 먼저 접하고 이에 대해 피드백을 전달하게 된다. 입소문을 내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 유행에 민감한 10대의 특성상 트랜드를 먼저 접한 트레머의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기대하는 것이다. 트레머의 입소문 마케팅은 초기에는 모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했지만 현재는 다수의 고객을 확보할 정도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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