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트럭 시장 판도 바꿀 2위권 싸움 ‘후끈’
  • 김진령 기자 (jy@sisapress.com)
  • 승인 2007.10.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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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시장도 승용차 시장만큼이나 업체 간 이합집산이 심하다. 이 중 메이저 업체로 꼽히는 업체는 13개로 이들이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 기준으로 6t 이상의 트럭 시장에서 다임러가 17.4%의 점유율을 보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이어 볼보그룹이 8.2%로 2위, 미국의 나비스타가 7.3%로 3위, 도요타 계열의 히노와 인도의 타타그룹이 각각 6.6%로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많이 보이는 스카니아는 점유율이 2.3% 정도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볼보가 세계 11위권인 닛산디젤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점이다. 닛산디젤은 중국 업체인 동펑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
또 유럽의 만(MAN)과 스카니아의 지분을 각각 20% 이상 가지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이 상용차 사업의 3사 통합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세계 상용차 시장의 2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세계 트럭 시장에서 15t 이상 초대형 트럭의 생산 비중은 50% 이상이다. 초대형 시장에서 밀리면 곧바로 인수·합병 대상으로 전락한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현대차는 초대형 트럭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승용차와 상용차, 양쪽에서 글로벌 ‘빅 5’진입을 노리는 현대차의 전략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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