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는 지금 바겐세일 중”
  • 전용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07.11.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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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지수 2000포인트 방어 여부에 쏠려 있다. 지난 10월 어렵게 돌파한 2000포인트가 두 달도 안 되어 벌써 두 번이나 무너졌다. 혼란기에 접어든 이때 증시 전문가들은 어떤 종목과 업종에 주목하고 있을까?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엔가이드’(www.fnguide.com)에 따르면 11월 중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업종은 바로 ‘철강’이었다.
대우증권 양기인·전승훈 애널리스트가 쓴 철강 관련 보고서는 3건이나 좋은 반향을 얻었다. 이들은 현대제철에 대해 ‘양수겸장=봉형강(수익성 안정)+고로 투자(성장성)’라는 분석을 하며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고, 풍산에 대해서도 ‘3/4분기 부진, 4/4분기 회복 기대’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또 철강금속 전망 보고서에서 “오는 2008년 세계 철강 시황은 원료(철광석, 석탄) 가격 인상(4월)과 봄철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상반기까지 강세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철강 업종과 함께 최근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조선·해운업과 부정적 전망에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인 은행 업종, 휴대전화 부품 업종에 대한 보고서도 인기를 끌었다.
신영증권 조용준·엄경아 애널리스트는 조선·해운업에 대해 “2008년에 최고의 수주, 최고의 시황이 올 것”이라며 지금의 고평가 논란을 일축했고, 하나대투증권 한정태·박지현 애널리스트는 “은행주 바겐세일 중”이라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했다. 대우증권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휴대전화 부품 업체 투자 적기”라며 휴대전화 부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종목으로는 한국가스공사와 SK텔레콤에 대한 보고서가 인기를 끌었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주당순이익(EPS)이 2012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하고, 2007년 대비 배 이상 높아질 것이며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진창환·이무섭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에 대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막대한 규모의 투자 자산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기존 24만5천원이던 이 회사의 적정 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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