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은 특별한 후보, 나는 보통 후보다”
  •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정동영 후보 인터뷰)
  • 승인 2008.03.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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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에 와보니 어떤가?
평균적인 선거구다. 개발 욕구가 남다르다. 주거지가 94%이다 보니 좁은 지역에 몰려 살면서 소외감이 있다. 뉴타운이 제일 필요한 곳이 사당동인 것 같다. 다만 여기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뉴타운이 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떠나는 뉴타운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임대주택 건설 비율을 높이는 것 등 정동영식 뉴타운 비전을 선보이고 싶다.
정몽준 후보에 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따라잡을 것이다. 정당 지지율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잘 준비해서 남부 벨트에 바람을 만들겠다. 당의 요구로 남부 벨트에 의석을 만드는 책임을 지고 왔다. 동작을 정치 1번지, 교육 1번지, 경제 1번지로 바꾸고 싶다. 뉴타운을 현실화하고 우수한 공립고를 유치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 야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서 힘을 갖고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이 견제 세력을 만들어 줄 것이다. 수도권 유권자들의 정치 의식을 믿는다.
정몽준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살아온 길이 다르다. 철학, 가치,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다. 그는 특별한 후보다. 나는 보통 후보다. 수도권에서 의미 있는 견제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무감이 있다. 그 바로미터가 이곳에서 내가 이기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나?
충무공이 ‘신에게 아직도 12척이 있습니다’라고 말한 심정이 이해가 된다. 절박하다. 진정성을 갖고 견제와 균형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취임 한 달이 지났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에 충실해야 한다. 지지도가 압도적이니 총선에 올인하지 않아도 2백석 가까이 얻을 수 있다. 야당에 최소한 3분의 1 의석은 만들어주셔야 국민의 이익과 권리를 지켜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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