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어나지만 …
  • 김회권 기자 judge003@sisapress.com ()
  • 승인 2008.05.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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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소주와 관상동맥 질환 관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팀은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주와 관상동맥 질환의 관계를 분석했다. 예를 들어 하루 70g 이상의 소주(약 한 병 남짓)를 매일 들이킬 경우 당뇨·고혈압에 걸릴 위험도가 비음주자에 비해 2.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중성지방혈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에 걸릴 가능성에서도 비음주자에 비해 각각 1.6배, 1.3배나 위험했다. 여성의 경우(하루 30g 섭취)는 고 혈압의 위험이 가장 컸다. 비음주자보다 1.4배나 위험도가 높게 나왔다.

반면, 재미있는 사실도 볼 수 있다. 남녀 모두 소주를 마시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평가받는 ‘고밀도지단백’의 농도가 증가했다. 고밀도지단백은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적정량의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방증이다.

참고 사항 하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4회 이상 음주를 하는 남녀의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위험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의 음주 습관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간염은 어떤 종류의 것이든 예방이 최우선이다. 특히,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나 청소년은 필히 예방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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