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업에 햇살이…
  • 전용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08.05.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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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베스트 보고서

주식시장에서 반등 조짐이 나타나자 ‘시황’보다는 ‘유망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한 주 증시 전문가들은 ‘수출주’와 ‘증권주’, ‘건설주’ 등을 눈여겨보았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 가이드(www.fnguide.com)’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의 ‘초지일관, 수출주를 추천하는 이유’가 가장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연구원은 “3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반전한 점은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로 판단되며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상관성이 높은 한국의 수출 증가율을 고려할 때 한국 수출 기업에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박은준·오진원 연구원의 ‘2008년 하반기 증권업-경쟁에 주목하면 답은 분명해진다’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2008년 하반기 증권산업은 진입 규제 완화에 따른 신규 시장 참여자 증가와 한계요율 봉착 등 경쟁 강도가 증대되는 방향의 모습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고객 기반이 탄탄하거나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능한 상위사들의 점진적인 시장 지배력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했다. 이들 증권사는 안정적 수익 기반인 자산관리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원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의 후유증에서 한 발짝 비켜 서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이광수 연구원의 ‘건설업종, 가치 재평가-건설주를 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때’라는 보고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영업 가치는 현재 시가총액에 비해 과대 평가된 측면이 없으며 오히려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라며 현대건설, GS건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주희곤, 리이 애널리스트가 쓴 ‘이제는 중국의 인프라 투자에 주목할 때’도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폭설과 지진 피해로 인해 중국 인프라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드러났다. 이제는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경제의 안정적인 고성장을 위해서는 튼튼한 인프라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향후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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