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부장님, 너무 재미있어요!” 1위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08.06.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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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직장인 아부 백태

‘부장 싫으면 피하면 되고, 못 참겠으면 그만 두면 되고, 견디다 보면 또 월급날 되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에 나오는 노래대로 직장 생활을 하고야 싶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대다수 직장인의 현실이다. 특히 상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때에 따라서는 낯간지러운 아부도 하는 것이 이른바 ‘직장인 처세술’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상사에게 어떤 아부를 많이 하고 있을까? 가장 많은 경우는 ‘재미없는 말도 잘 들어주고 웃어준다’였다. SBS 이봉원·박미선의 <우리집 라디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상사의 말이나 유머에 크게 반응한다는 답변이 32.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38.1%)이 남성(28.8%)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업무를 잘한다고 띄워준다’가 20.5%로 2위였다. 능력 있는 상사로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를 잘 이용한 아부 방식이다. 남성(22.2%)이 여성(18.4%)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외모나 패션에 대해 칭찬한다’는 11.3%로 3위였다. 광고에서처럼 ‘커피나 음료를 제공한다’는 4.1%로 4위를 차지했고, ‘상사의 대소사를 직접 관리한다’가 3.9%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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