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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지 혜 (karam1117@sisapress.com)
  • 승인 2008.07.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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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없는 ‘생쥐’ 나왔다

생쥐를 닮아서 붙여진 ‘마우스(mouse)’라는 이름을 바꿀 때가 되었다. 다오코리아에서 출시한 ‘Slim G4’는 납작하고 얇아 딱 신용카드 모양이다. 게다가 ‘쥐꼬리’의 상징인 선까지 없앴다.

이 제품은 둥글고 두꺼워서 노트북보다 더 짐이 되는 컴퓨터 마우스를 대체하기 위해 나왔다.

0.5cm의 두께여서 노트북의 별도 저장 공간인 슬롯에 끼우고 다니면 감쪽같다. 필요할 때는 접힌 부분을 펼쳐 삼각형 모양으로 사용한다. 무선이지만 건전지를 교환할 필요도 없다. 충전 케이블이 내장되어 컴퓨터에 잠시 연결만 해놓으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우스의 두 버튼 가운데 있는 스크롤의 ‘드르륵’ 소리까지 제거했다.

터치스크린 기능으로 눈에 띄는 마우스도 있다. 외관상 펜과 유사한 ‘티칭펜’이다. 티칭펜의 프로그램을 깔고 본체와 연결하면 컴퓨터 화면을 칠판처럼 사용할 수 있다. 메신저를 하다가 설명이 여의치 않으면 약도를 직접 그려줄 수도 있다. 두툼한 마우스를 사용해서 거칠게 그리던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두 마우스 모두 탁월한 기능과 아이디어로 사용자들의 관심과 찬사를 받는 제품들이다.


직장인 가장 우울한 날, 월요일 아닌 수요일

일요일 밤 11시. 많은 직장인들은 <개그콘서트>가 끝나면 마음 한구석이 무겁고 답답하다. 그럴 때면 ‘월요병’ 스트레스라고 지레 짐작해왔다. 그러나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과 마케팅 전문 회사 ‘NTF 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월요병이란 고정관념일 뿐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수요병’이 맞다.

연구팀이 2백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했을 때, 응답자의 대부분은 “월요일에 가장 기분이 안 좋으며 점차 나아지다가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 가장 좋아진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해당 요일에 매일 찾아가 기분을 물었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수요일에 가장 우울한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요일도 기대만큼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주말이 다가온다는 기쁨을 표현하는 ‘TGIF(Thank God It’s Friday)’라는 표현도 ‘문화적 믿음’에서 나온 셈이다. 연구팀을 이끄는 찰스 어레니 교수는 “차이가 미미하다. 요일과 직장인의 스트레스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의 ‘꼴’은 어떤 꼴?

요즘 최고의 인기 드라마는 <식객>이다. 시청률이 20%가 넘는 비결은
‘매력남’ 김래원의 인기도, 꽁지머리 최불암의 연기력도 아니다.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가 가진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실감나는 갈등 때문이다. 영화 <비트>와 <타짜>의 흥행도 허화백이 그린 원작 만화의 힘이 컸다.

허영만 화백은 만화 소재의 선택부터 남다르다. 그의 손을 거치면서 관상학도 만화가 되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 속 세상(http://cartoon.media.daum.net)’에서는 지난 2월1일부터 ‘허영만의 꼴’을 독점 연재하고 있다.

이 만화를 그리기 위해 관상가인 신기원 선생으로부터 3년간관상학을 배우며 준비했다고 한다. 수많은 인물들의 에피소드와 인생 역정을 관상으로 설명한다. 만화를 읽으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한 번씩 떠올릴 만큼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허화백의 명성만큼이나 반응도 폭발적이어서 이 사이트의 이번 주 순방문자는 무려 11만2천4백84명이었다. 즐겨찾기에 등록해놓고 틈틈이 읽으면 재미있고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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