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계열 약품…최근엔 각성제까지
  • 정철우 (이데일리 기자) ()
  • 승인 2008.07.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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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에는 어떤 것이 있나

일반적으로 금지 약물이라 함은 스테로이드계열 약품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는 성장호르몬 등과 함께 복용할 경우 단기적인 근육 강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테로이드는 치료제로도 쓰이지만 장기 복용할 경우 얼굴이 보름달 모양으로 둥글게 되는 쿠싱증후군이 나타나며 목 뒤가 지방질이 쌓여 튀어나오거나 (배리 본즈의 경우) 팔과 다리는 근육이 약해져 가늘어지는 반면 복부는 비만해지고 피부가 약간만 스쳐도 멍들고 뼈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기도 한다.

또한 당뇨병과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인체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세균(결핵·무좀 등)에 쉽게 감염되는 부작용을 낳는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금지 약물은 ‘녹색의 유혹’ 그리니다. 그리니는 일종의 각성제로 암페타민 계열이거나 마약의 일종인 엑스타시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니를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한 한 일본 프로야구 선수는 “피로가 줄고 집중력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과다한 흥분 상태 유지로 필요 이상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단점이 있으며 중독될 우려가 크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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