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깜짝 스타’의 새 도전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09.02.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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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대에서 정치 보폭 넓히는 세라 페일린 주지사

ⓒAP연합
‘이제는 깜짝 스타가 아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행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이름이 낯설었던 그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맞수로 등장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면서 더 이상 무명의 깜짝 스타가 아닌 공화당의 슈퍼스타로 급부상했다.

페일린 주지사는 최근 텍사스 주 공화당 여성연맹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내년에 있을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릭 페리 현 주지사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페리 주지사는 대선 패배 직후 열린 공화당 주지사협의회 회의에서 그녀가 단상에 올라 연설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지 정치권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페일린과 페리가 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페일린 주지사는 지난 1월27일 유력 정치인으로서 합법적인 정치자금의 통로가 되는 정치활동위원회(PAC)를 결성했다. 그녀는 PAC를 통해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을 지원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하키 맘(Hockey Mom)’의 두 번째 도전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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