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 발전 이끄는 건강 전도사
  • 이은지 (lej81@sisapress.com)
  • 승인 2009.02.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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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희 건강증진실천협의회 이사장

ⓒ시사저널 박은숙

의료 기술은 날로 발전하지만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더 증가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강증진실천협의회(이하 건실협)’가 세워진다. 건실협 창립준비 위원장인 김관희 이사장(67)은 17년 전에 이미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물 좋고 공기 맑은 남양주시 산골에 건강증진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남양주 주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을 상대로 예방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건실협을 창립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이사장의 목표는 뚜렷하고 간단하다. 국민에게 건강이 최고의 가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김이사장은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고 있다. 돈과 명예, 권력을 위해 건강을 뒤로 미루어두고 일에 몰두하는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들을 위해 국민실천운동을 실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실천운동은 8가지의 생활 습관을 길러준다. 잘 숨 쉬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걷고, 잘 웃고, 잘 나누고, 음식을 잘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잘 배설하는 것이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50여 명의 의료인과 학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실천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 달에 두 번 ‘건강증진뉴스’를 발간해 강좌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생의 마지막 사업으로 이 실천운동을 택한 김이사장은 ‘건강 전도사 1호’임을 자처한다. 그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건강증진교육사’라는 자격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만들 것이다. 후배 양성을 통해 예방의학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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