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강사로 더 바쁜 ‘짠돌이’
  • 노진섭 (no@sisapress.com)
  • 승인 2009.03.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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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생민씨

ⓒ시사저널 박은숙

“경제가 어려울수록 일확천금의 꿈을 버려야 한다. 재테크를 하려면 목표가 있어야 한다.”

17년차 방송인 김생민씨(37)의 ‘짠돌이 재테크’ 노하우이다. 1992년부터 7년 동안 적금만으로 1억2천만원을 모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게는 ‘짠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별로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김씨는 돈을 벌기 위해 개그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방송 일을 하면서도 항상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터라 돈을 쓰지 않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뱄다. 저축으로 돈 모으는 재미를 알게 되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재테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경제 서적을 읽었고, 재테크 전문가로부터 귀동냥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TV 프로그램에서 ‘10억 만들기’ 코너를 진행하고, 재테크 책을 낼 정도로 식견과 혜안까지 생겼다.

김씨는 요즘 개그맨보다 재테크 강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주변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알려준다는 유혹이 누구에게나 한 번씩은 찾아오지만 재테크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 처음에는 집 한 채 장만하기나 1억원 모으기 등 뚜렷한 목표를 만들어 돈을 모으는 동기를 가져야 한다. 여윳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투자를 하되, 현금 30%, 주식 20%, 부동산 50%로 분산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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