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매니저’의 조언 3가지
  • 박노식 (하나대투증권 자산관리파트 부장) ()
  • 승인 2009.06.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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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맞춤식 주식 투자 서비스 시장이 향후 확대될 경우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는 새로운 투자 패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멘토 매니저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해주는 조언 중 생소하지만 귀담아 들어야 할 것 3가지를 소개한다.

1. 주식 투자의 기회비용을 반드시 인출하라.

주식 투자에서 기회비용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알파에 해당한다. 개인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세후 은행 정기예금의 1.5배인 6%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이다. 앞의 홍씨는 3개월마다 결산해 원금에 대한 기회비용 1백91만1천7백81원을 출금해 별도 계좌에 이체함으로써 주식 직접 투자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만약 3개월마다 기회비용을 공제하고 1년 후 원금(2억5천만원)에 이르지 않는다면 직접 투자에 투자 비중을 줄이거나 확정금리 가입 등 다른 투자 대안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2.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주식 투자(주식형 펀드 포함) 비중은 자신의 순자산 가액 중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의 %로 환산한 범위를 초과하지 마라.

현재 나이가 40세이고 부동산을 포함한 전체 자산이 5억원, 대출금이 2억원인 개인투자자를 예로 들면, (100-40)%, 즉, 60% 범위 내에서 주식형 펀드를 포함해 주식 투자를 해야 하며 주식 투자 금액은 (5억원-2억원=3억원)의 60%인 1억8천만원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동일한 조건에서 60세인 경우 투자 금액은 1억2천만원이 된다.

3. 적정 주가 대비 괴리율이 50% 이상인 기업에 장기 투자하되 원하는 목표 수익이 달성되면 단기든 중기든 매도하라.

현재 주가가 1만원이고 적정 주가가 1만5천원이라면 상승 여력은 50%가 된다. 종목별 적정 주가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스스로 적정 주가 산출 방법 등을 터득해야 한다. 적정 주가를 알아야 목표 수익률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적정 주가를 산출할 수 없는 경우, 알고 있는 사람을 반드시 찾아 도움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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