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갔다고 성공한 것이랴
  • 조철 (2001jch@sisapress.com)
  • 승인 2009.06.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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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특목고’에 입학시키지 못하면 성공에서 멀어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특목고는 1%인데, 99%가 1%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특목고로 가는 길은 지난 시대의 명문학교로 가는 길과는 차원이 다르다. 부모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빈부의 양극화가 이 땅의 교육 현실까지 ‘특목고 대 일반고’로 양분화하는 것인가. 대형 학원들도 ‘특목고’ 중심임을 자랑하고 있다. ‘교육은 결코 시장논리에 따라서는 안 되며, 교사와 학생은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이미 설득력을 잃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 고민을 안고, 일반중·일반고 아이들이 학습과 입시는 물론 궁극적으로 인생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출간되었다. 현직 공교육 교사인 저자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공존과 조화 속에서 아이들이 균형 잡힌 인생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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