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류에 활기 띄우는 ‘아시아통’
  • 김세원 | 편집위원 ()
  • 승인 2009.09.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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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주한 프랑스 대사 엘리자베스 로랭

ⓒ시사저널 임준선

“최근 몇 년 사이에 프랑스에서는 한국 문화가 열풍처럼 번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프랑스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7월 말 부임한  엘리자베스 로랭 신임 주한 프랑스 대사(57)가 지난 9월9일 서울 중구 봉래동 프랑스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랑스 문화 축제인 제3회 ‘프랑스 엑스프레스’ 개막을 선언했다. 한·프랑스 수교 1백20주년 기념 행사를 계기로 시작된 프랑스 엑스프레스는 12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여섯 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예술과 도시-2009 플랫폼 서울’(9월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전 국군기무사령부 건물)과 스트라스부르그 국립극장의 연극 <라 카뇨트>(9월9~12일, 국립극장)를 시작으로 음악·거리극·영화·건축·디자인 등 여섯 개 분야에 걸쳐 30여 개의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로랭 대사는 “다른 나라를 잘 알려면 예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다. 프랑스 엑스프레스를 통해 양국 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프랑스 수교 이후 최초의 한국 주재 여성 대사인 로랭 대사는 “프랑스로 유학을 오는 한국 젊은이들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한국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 오는 프랑스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두 나라 사이에 경제 분야는 물론 인적 자원 교류까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국립동양어대학에서 중국어와 일어를 전공한 로랭 대사는 네팔 주재 서기관, 주일 공보참사관, 동남아 아세안 담당과장, 외무부 아시아·오세아니아국 부국장을 역임한 아시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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