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그늘 파고드는 기업 ‘사회 공헌 활동’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09.09.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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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불우 이웃 돕기나 수재의연금 모금이 시작되면 늘 기업들이 앞장서서 거액의 성금을 기탁하곤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이 풍경은 변하지 않았다. 장학금 지급과 불우 이웃 돕기에 거액 성금 쾌척이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 말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은 이런 일시적인 현금 지원보다는, 각 기업 조직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기업마다 특색있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사업장이 있는 곳 인근의 지역 사회와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어 그 지역에서 소외된 계층의 힘든 일을 거들고 나서고, 일반인이 사회 공헌을 위해 쓰라고 성금을 내면 그와 똑같은 액수의 돈을 기업에서 보태 더 큰 성금을 만드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모금도 일반화되고 있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기업이 갖고 있는 인재 풀을 사회적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연결시켜주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단순한 현금 위주 지원에서 각 구성원의 재능과 열정까지 능동적으로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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