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킨 어버이연합 ‘인맥’
  • 정락인·안성모 기자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10.01.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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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과 함께 활동하는 단체로는 보수국민연합, 자유개척청년단, 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남굴사), 한·미우호증진서울지부 등이 있다. 지난 1월22일 대법원 정문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도 이들 단체의 이름이 나란히 걸렸다. 주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얽히고설킨 관계를 알 수 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자유네티즌구국연합(구국연합)에서 활동했다. 서강석 전 공동대표는 구국연합 본부장을 지냈다. 이칠성 회장의 경우 구국연합공동대표였던 김병관 전 서울시재향군인회장과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회장과 함께 구국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사가 서석구 변호사이다.

서변호사는 현재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 준비위원장이다. 어버이연합에서 진행하는 안보 강연회에 여러 번 강사로 나섰다. 남굴사 대표인 김진철 목사도 강연회의 단골 강사이다.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인 박찬성 목사는 현재 어버이연합 공동대표와 보수국민연합 대표도 맡고 있다. 박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청년협의회 회장, 자유시민연대 집행위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실행위원,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 등을 지낸 대표적인 보수 성향 종교인이다.

박목사는 자유개척청년단과도 함께 활동을 많이 했다. 현재 자유개척청년단은 최대집 대표와 조대원 부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부대표는 어버이연합의 실무를 다방면에서 돕고 있다. 자유개척청년단의 송원정 국장은 공석이던 어버이연합의 대변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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