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높여 ‘싼 금리’ 쓰게 해준다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10.02.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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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 기술 혁신 선도형 기업과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으로 분류해 지원…보증 한도도 크게 높여줘

▲ 기술보증기금 직원이 한 기업인과 기술보증 지원 여부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은행의 높은 문을 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우량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한다. 기술보증을 통해 신기술 사업자의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기술평가를 통해 기업의 기술 혁신 역량과 기술 금융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특히 정보통신·생명과학·항공우주 등 첨단 기술이나 신기술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들이 중점 지원 대상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전국의 기술평가센터에서 중소·벤처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가치, 사업성 및 시장성을 평가한 뒤 보증 심사를 통해 보증 지원을 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부터 맞춤형 지원 제도를 통해 창업 토양과 기술 경쟁력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고용 창출을 위한 맞춤형 창업 성장 프로그램 △녹색 성장 기업 지원 프로그램 △지식서비스 산업 보증 지원 프로그램 △문화 산업 완성 보증 프로그램 등을 집중적으로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녹색 성장 등 고용 창출 효과가 크고,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수행할 수 있는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연장선상에 세계 일류 상품 생산 기업들을 지원하는 일이 놓여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세계 일류 상품 생산 기업을 ‘기술 혁신 선도형 기업’과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으로 분류해 지원해주고 있다. 기술 혁신 선도형 기업으로 지정된 회사는 일반 기업보다 우선적으로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술 평가 항목에 해당 내용이 반영되어 양호한 기술 사업 평가 등급을 획득하는 것 또한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대외 신용도를 높이고 대출 금리를 낮추는 이점을 누리게 된다.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회사는 일반 보증보다 20억원이 더 많은 50억원을 운용할 수 있다. 일반 보증의 경우 30억원이 한도이다.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요건은 기술력이 특히 우수하다고 인정되거나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 기업이나 미래 성장 유망 산업 기업 중 보증 신청서 접수일로부터 1년 이내 기술 평가 보증을 승인받은 기업이어야 한다. 

해당 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기술보증기금은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대상, 신용 상태 등을 사전에 검토하고 신용을 평가한다. 보증 취급 여부와 함께 지원 금액을 결정한 후 신용 보증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고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기술보증기금 대표전화(1544-11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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