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김연아, 누가 많이 버나
  • 이철현 기자 (lee@sisapress.com)
  • 승인 2010.08.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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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김연아(고려대)는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스타’ 순위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처럼 스포츠 스타 수입 랭킹에서도 1위를 다투고 있다. 박지성 선수는 올해 1백40억원가량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연봉이 3백64만 파운드(67억7천만원)이고 우승 보너스와 수당은 따로 받는다. 또 후원사 나이키가 10억원을 지급한다. 올해 단발 광고까지 포함하면 15개 광고에 출연해 50억원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돈 관리는 부친 박성종씨가 우리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 맡겨 관리한다. 주요 투자 자산은 부동산이다. 지난 2008년 경기도 용인시에 7층, 시가 2백억원 상당의 빌딩을 짓기도 했다. 박지성 선수는 2005년 6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축구팀 맨처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2012년까지 7년간 연봉 2천1백70만 파운드(약 4백41억원)를 받기로 되어 있다.

김연아는 지난해 8백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벤쿠버올림픽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두는 선수로 주목을 끌었다. 김연아는 올해에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수입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광고 10편에 출연하면서 최소 100억원은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으로 88억원 이상을 걷어 들였다. 대회 상금은 1억원이 채 넘지 않는다. 김연아 선수가 올해 상반기 벌어들인 금액만 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입만 따져서는 박지성 선수를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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