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접속 시대… 활짝 열린‘IT 유토피아’
  • 이철현 기자 (lee@sisapress.com)
  • 승인 2011.01.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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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1은 하이퍼 접속 소비자를 위한 향연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같은 스마트 기기가 모바일 플랫폼2.0에 통합되면서 새 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1에는 2천5백개가 넘는 정보통신업체와 12만6천명이 넘는 하이퍼 접속 소비자가 몰려들어 스마트 축제를 즐겼다.

무선 기기가 초고속무선통신망에 통합되면서 ‘하이퍼 접속(Hyper-Connected) 소비자’를 양산하고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개인 휴대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다. 개인 휴대 단말기는 통화 수단에 그치지 않고 개인용 컴퓨터 못지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무선 기기와 무선 통신망이 형성한 무선 플랫폼은 이제 온갖 통신과 오락(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 콘텐츠 검색, 전자우편, 화상 통화, 소셜 네트워킹을 개인용 컴퓨터에서만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계 미디어 전문가들은 ‘모바일 플랫폼2.0’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스티브 브래드베리 GoTV 부사장이나 켈리 뎀스키 악센추어기술연구소장는 온갖 무선 기기가 콘텐츠 생산과 소비 양식을 바꾸어 궁극적으로는 콘텐츠 산업 모델을 혁신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스마트폰의 한계 넘는 새 기기들 대거 선보여

어플리케이션(앱)은 수익 모델을 갖춘 모바일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앱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앱은 소비자 기호나 취향을 이해하기 위한 실험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미국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 혁명을 일으켰다. 스마트폰은 청바지, 선글라스, 커피메이커처럼 일상의 소비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디스플레이 크기 탓에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태블릿PC와 스마트TV가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섰다. 전세계 정보기술(IC) 업체들은 올해 앞다투어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스마트TV를 출시하고 있다. 이들은 하이퍼 접속 소비자 사이에 상호 작용하는 범주와 깊이를 확장하면서 모바일 광고나 무선 게임 같은 새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는 지난 1월6~9일 하이퍼 접속 소비자를 위한 향연을 열었다. 세계 최대 소비가전 전시회 CES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1월 첫째 목요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라스베이거스 CES 2011년 행사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전세계 정보통신기술 업체가 2천5백개 이상, 하이퍼 접속 소비자가 12만6천명 이상 몰려들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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