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이야기와 실감 나는 캐릭터가 중요…창조성 있고 스케일 커야 3D 영화로 적합”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11.01.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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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잭 랩키(이미지무버 창립자 겸 파트너·프로듀서)

 

ⓒ시사저널 전영기

잭 랩키는 이미지무버를 만든 뒤 2004년 <폴라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오는 4월 개봉하는 <마르스 니즈 맘>까지 다섯 편의 3D 만화영화를 만들어냈다. 할리우드 주류 시스템 내에서 3D 영화를 가장 많이 제작한 프로듀서이다. <폴라익스프레스> <몬스터 하우스><베오울프> <크리스마스 캐롤>은 그것 자체로 3D 영화 발전사이기도 하다. 3D 영화 <탱탱>을 제작하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나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그에게 3D 영화 제작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서울인터내셔널 3D 페어’에 토론자로 참여한 잭 랩키를 인터뷰했다.

새 영화에도 신기술이 담겨 있나?

디즈니를 통해 배급되는 <마르스 니즈 맘>에서는 2D와 3D를 혼용하는 시도를 했다.

3D 영화의 미덕은 무엇인가?

영화를 만들 때 첫 번째 기준은 돈이 아니라 창조성이다. 2D 영화보다 제작비가 더 든다는 것은 중요한 고려 요소가 아니다. 영화는 적당한 이야기에 적합한 캐릭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야기나 영화의 창조성, 스케일을 보고 2D로 할지, 3D로 할지 결정한다.

3D로 제작할 때 어떤 면을 강조하나?

3D 영화에서도 강력한 이야기와 실감 나는 캐릭터가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디테일에 기반한다. <마르스 니즈 맘>에서도 NASA(미국 항공우주국) 관계자를 만나 화성의 사진 등 디테일을 자문받았다. 좀 더 많은 사전 조사와 섬세한 디테일이 스토리텔링에 기여한다.

사람을 진짜 사람처럼 표현하는 것이 언제 가능해지나?

눈빛, 안면 근육 표현 등 점점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언제라고 못 박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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